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아름다운 남극, 그곳에서도 이제 전 세계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원시 바다가 있습니다. 아델리펭귄, 황제펭귄, 밍크고래, 남극 슴새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가 점차 그 모습을 잃어갑니다.

전체 면적이 한국의 10배 크기에 가까운 바로 남극 대륙의 로스 해(海)인데요. 해양 생물의 천국으로 알려진 이곳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 수천 마리가 사냥꾼들 손에 죽어 나갔고 이젠 거대한 상업 어선마저 이 지역을 파괴하려 합니다.

하지만 24개국이 동의하면 이 원시 바다는 세계 최대의 해양 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23개국이 이미 동의했는데 아직 1개국이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진 말입니다.

바로 러시아인데요.

놀랍게도 지금, 러시아가 참여하도록 설득할 기회가 우리에게 생겼습니다. 해양 전문가들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수석 참모들 간 사적인 만남이 계획되어 있는데요. 이분들이 저희 청원서를 직접 전달할 것입니다! 청원에 여러분의 이름을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