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브라질 의회의 몇 안 되는 토착민 출신 의원의 한 사람으로 여러분께 이 편지를 씁니다. 이 이메일로 내가 정치적 곤란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숲이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나는 이 얘기를 해야 합니다.

며칠 전, 브라질 상원이 광산업자와 벌목꾼들에게 우리의 숲과 성스러운 땅에 다시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나를 비롯한 토착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브라질 사회는 극단적으로 양분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미친 법안의 시행을 막기 위해서는 브라질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 알게 된다면, 브라질 정치권도 부담을 느끼게 될 겁니다.

이제 법안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룰라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그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합시다! 룰라 대통령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전 세계인의 목소리를 모아냅시다!

아마존을 비롯한 생물군계가 망가진다면, 숲과 강, 수많은 생명의 보금자리인 토착민 보호구역이 사라진다면, 전 지구는 생태적 대재앙을 겪게 될 겁니다.

2903/2023 법안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는 긴급 청원에 서명해 주세요. 숲과 원주민들의 땅이 파괴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백만 명이 서명에 참여해 준다면, 내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브라질 의회와 룰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