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워터파크 몰카 사건은 우리 사회의 추한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혹시라도 신분이 노출될까 봐 마스크를 쓰는 여성이 한둘이 아닌데, 가해자들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피해자들만 계속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몰카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통하는 소라넷 같은 음란 사이트를 경찰 당국이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5년 동안 몰카범죄가 10배로 증가했는데도 경찰은 ‘소라넷이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차단을 해도 새 사이트에 주소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유해서 막을 방법이 없다’는 핑계만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경찰의 핑계에 해답이 있습니다. 소라넷이 기반을 둔 호주와 캐나다에선 동의 없이 인터넷에 나체 혹은 노출 이미지를 노출하는 소위 ‘보복 포르노'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이런 ‘보복 포르노' 같은 음란물 제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몰카 촬영 유포자를 처벌할 법안도 발의되며 이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지가 있으면 해결책도 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이 이슈를 경찰 당국이 다루어야 할 우선 과제로 만듭시다. 지금 서명하시고, 소라넷의 영구폐쇄를 요청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