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인 레콘아프리카가 내게 뇌물과 일자리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만행에 침묵해 주는 대가로 말이죠.

이러한 부조리에 이제 신물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겁니다. 저들은 우리의 권리뿐 아니라 야생동물을 멸종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에서 사자, 기린과 같은 상징적인 동물을 보호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때 2,600만 마리에 이르렀던 아프리카 코끼리의 개체수는 이제 45만 마리 미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오카방고가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코끼리 떼도 겨우 13만 마리만 남았습니다. 레콘아프리카가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개체군이 바로 이 코끼리들이죠. 코끼리가 없는 아프리카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2022년 7월, 우리는 나미비아에서 부패에 맞서고 권익을 옹호하는 단체인 경제사회정의트러스트와 함께 레콘아프리카의 파괴적 개발행위를 승인한 것에 대한 대대적인 항의 운동을 벌였습니다. 이 기업의 명백한 인권 침해와 불법 사실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승인한 것이 포함바 쉬페타 장관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쉬페타 장관은 우리의 항의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동안 레콘아프리카는 어떤 제지도 받지 않고 우리의 땅을 유린하고 생계를 파괴해 왔습니다.

포함바 쉬페타 장관에게 이 사안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에 동참해 주세요. 오카방고 삼각주를 지켜주십시오! 이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 그리고 장엄한 야생동물들을 위해 서명해 주세요. 그리고 이 얘기를 주변에 퍼뜨려 주세요.



-토마스 무롱가, 카핑가 캄왈예 커뮤니티 보존회의 의장